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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1496 작성일 2018-05-04 15:18:18
남북평화의 시대 활짝…대북 선교도 새 판 짜야

교단 북한선교 창구 일원화…대북사역 콘트롤타워 구축 과제

 

4.27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한국교회도 향후 남북교회 교류와 대북선교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우리교단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통일운동과 대북선교를 위한 체계적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최근 우리교단이 전방지역에서 통일기도회를 가졌는데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보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신 것 같아 기쁘다”면서 “교단과 한국교회의 기도가 계속 이어져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총회장은 또 “교단 통일주일에 드린 헌금을 모아 북한에 존재했던 82개 성결교회를 재건하는 등 이제는 교단이 통일 이후를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선교위원장 고광배 목사는 “지금까지 북한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교회의 기도를 하나님이 받으시고 남북통일의 새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교단이 북한선교에 대해 더 깊은 관심과 동참을 하길 바란다”면서 “교단이 대북선교에 대한 큰 틀을 마련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탈북인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구윤회 목사(평화나루교회)는 “작년 만해도 연일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나왔는데 남북정상회담 직후 평화 분위기로 급전환된 것은 북한의 변화를 기대할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교단 관계자들은 향후 대북선교에 대한 교단의 과제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우선 통일운동과 북한선교를 위한 창구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각 기관별, 교회별 각개전투식 대북교류 및 지원에서 벗어나 교단 차원의 대북 창구를 만들어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장 박영환 교수는 “북한선교는 통일 지향적으로 조직되어야 한다”며 “교단이 하나로 모여 선택하고 집중할 북한선교사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광배 목사도 “교단 안에 다수의 북한선교 기관, 단체들이 있는데 개별적으로 흩어져 사역을 하기 때문에 힘이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교단이 북한선교라는 대명제 아래 각 기관·단체를 하나로 모으고 남북 교류협력과 체계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윤회 목사는 “교단 안에 대북선교에 대한 콘트롤 타워가 없어서 사업 조율이 안 되고 중복지원이 일어나는 것 같다”며 “북한선교의 구심점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남한 내 탈북인들에 대한 관심과 선교, 사역자 양성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현재 남한 내 탈북민 출신 목회자, 전도사, 신학생은 약 1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30여명은 교회를 개척해 일반목회 및 탈북민 사역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교단에서 사역 중인 탈북민 출신 목회자는 한 명도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탈북민 출신 사역자를 양성해 교단 내 북한선교 전문가로 키울 수 있고 북한선교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탈북민 선교에 대한 교단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활발히 사역한 바 있는 신뢰할만한 대북 NGO들과 협력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월드비전, 기아대책, 유진벨재단 등 북한도 신뢰하는 대북NGO들과 협력하여 선교정보를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보다 효과적인 북한선교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교단 안에 통일운동에 대한 교육과 저변 확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기도운동, 북한선교에 대한 체계적 전략수립, 통일 후 북한 내 성결교회 복원사업 등 북한선교에 대한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성결신문(http://www.keh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