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베너 메인베너 메인베너 메인베너
서브배너텍스트
메인베너 메인베너 메인베너 메인베너
서브배너텍스트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7187 작성일 2022-10-19 14:03:18
문준경 전도사 순교 영성 마음에 새겨야

섬선교의 어머니 문준경 전도사
제72주기 추모예배 증도서 열려 



“빈한 자의 위로 되고, 병든 자의 의사, 아해 낳는 집의 산파, 문맹 퇴치 미신 타파의 선봉자가 되었으며… 모든 것을 섬사람을 위하였고 자기를 위하여는 아무것도 취한 것이 없었다.”

전남 신안군 증도에 있는 문준경 전도사(1891∼1950) 순교비 문구의 일부다. 문 전도사는 1936년 경성성서학원(현 서울신학대)을 졸업한 뒤 고향인 신안군에서 내려와 돛단배와 징검다리처럼 돌을 놓아 바닷물이 빠질 때 섬 사이를 오갈 수 있는 ‘노두길’을 이용해 한 해에 고무신 아홉 켤레가 닳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전도했다.

그 결과 임자진리, 증동리, 대초리교회 등 3개의 교회와 재원리, 방축리, 우전리 등 3곳에 기도처를 설립했다. 그가 세운 교회는 이후 신안군 일대에 들어서는 100여  개 교회의 밀알이 됐다. 

이런 문 전도사의 삶과 신앙을 추모하는 제72주기 추모예배가 지난 10월 6일 전남 신안군 증도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관장 오성택 목사)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문 전도사 추모예배는 총회장 김주헌 목사를 비롯한 총회 임원과 문창국 총무, 순교기념관 운영위원, 신안군 부군수, 신안군의장 등이 교단과 지역 인사, 성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 전도사의 순교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김주헌 총회장은 추모예배 설교에서 “말씀에 순종한 문준경 전도사와 같은 헌신된 삶을 살아 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보잘것 없는 나약한 여인이지만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을 선택해 순종하므로 신실한 삶과 신앙을 죽음으로써 친히 보여주셨다”면서 “순교 영성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도 오롯이 문 전도사님이 가셨던 그 길을 선택하며 가자”고 말했다.  

이어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 박형호 신안부군수,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김문수 전남도의원 등이 추모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임석웅 목사는 “당시 여성으로서 많은 제약에도 불구 복음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 신앙, 영혼 구원의 절박한 열정, 성도들을 말로만 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사랑 등은 이 시대에 필요한 시대 정신”이라고 추모했다. 

또한 소프라노 서은영이 특별찬양했으며, 강지원 권사가 워십으로 문 전도사의 삶과 신앙을 그렸다.  

순교기념관운영위원장 안성기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부총회장 유승국 장로의 기도, 총회 서기 장신익 목사의 성경 봉독, 총회장 김주헌 목사의 설교, 운영위원 윤수현 목사의 봉헌기도, 운영위원회 서기 김장성 장로의 문준경 전도사 약력 소개, 전 총회장 이재완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성결대 전 총장 정상운 박사, 박창훈 교수(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 정병식 교수(서울신대) 등을 학술위원으로 선정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장 오성택 목사는 “제72기 추모예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식사는 운영위원장 안성기 목사와 윤수현 목사가 식비를 후원했으며, 조만천 장로(낙원교회), 이기태 장로(방축교회) 등이 기념품을 제공했다. 

출처 : 한국성결신문(http://www.kehcnews.co.kr)